<세상 만사-나라 안>해수욕장서 음란물 음향 퍼져

한낮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안내 스피커에 관광안내소 직원이 컴퓨터로 시청하던 음란물 음향이 송출돼 낯 뜨거운 상황이 발생했다. 20일 해운대 관광시설관리사업소 등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20분쯤 송정해수욕장 공용 안내 방송시스템을 통해 음란 동영상 소리로 추정되는 음향이 10분 동안 울려 퍼졌다. 그 사이 “송정해수욕장 스피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빗발쳐 사업소 측이 방송을 중단시켰다. 확인결과 기간제 관광통역안내원 A 씨가 점심시간 중 정보검색용 컴퓨터로 음란물을 시청했고, 그 소리가 방송장비 점검 중인 스피커와 연결돼 실수로 해수욕장 스피커로 송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운대구와 사업소 측은 A 씨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