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고급차 훔쳐 1000㎞ 드라이브

경남 진주경찰서는 20일 1억 원 상당의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A(20) 씨를 구속하고 공범 B(2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진주시 한 빌라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채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주인이 놔둔 외제차량 스마트키 1개를 훔쳤다. 이어 스마트키를 눌러 인근에 주차돼 있던 BMW X5 차량에서 소리가 나는 등 반응을 보이자 이 차를 훔쳐 타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면허증이 없는 이들은 훔친 BMW X5를 타고 대구, 창원 등 1000㎞가량을 드라이브한 뒤 다시 진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