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사화물 속 마약, 총기류 등 정밀 검사하는 엑스레이 도입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고위험물품 국내 반입 차단 강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이 20일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를 방문해 ‘중형 X-ray 개통식’에 참석하고 업무현장을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는 고성능 중형 X-ray 도입으로 해외 이사화물을 통한 마약, 총기류 등 고위험물품의 정밀검사를 시행해 국내 반입 차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개소한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는 수도권 이사화물 통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월 기준 이사 물품 통관 규모는 1만9980t으로 전국 물량 대비 약 82%에 달한다.

또 올해 도입된 ‘자동차 사전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차 통관 소요시간을 평균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하고, ‘심사-검사 분리체계’로 업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민원 대기시간을 평균 60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윤 서울세관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대만발 마약 적발,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로 인한 마약류 밀반입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선진 과학장비를 활용해 수준 높은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약류·총기 등 국민안전 위해 물품 반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기존에 운영 중인 ‘통관예약시스템’ ‘관세납부 ONE-STOP 솔루션’ 등 통관 서비스도 재차 점검해 불필요한 규제개혁 및 민원 서비스 발굴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