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주민 체감형 정책 잇달아 시행··호응도 높아

경기 파주시가 공영주차장 조성과 보건소 산부인과 진료, 아동 안전지킴이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을 잇달아 시행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파주 야당역 이용객들의 환승 편의와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야당역 옆 부지 8500㎡에 5층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되는 주차장은 건물식 주차장으로 차량 3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2015년 개통된 야당역 이용객(하루 8600명)과 인근 아파트·오피스텔 입주민들이 급증했지만,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매달 570여 대가 불법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되는 등 주차 관련 민원이 계속 발생했다.

인근에는 임시공영주차장 한 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주차공간이 50여 대에 불과해 환승주차장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제기돼왔다. 시는 이외에도 운정신도시 가람마을 상가지역에도 차량 2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원지하주차장(연면적 6954㎡ )을 오는 2021년 10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인근에 민간 유료주차장 2곳이 있지만 주차면수가 적고 이용률이 떨어져 공영주차장 신설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시는 공영주차장 2~3곳이 추가로 조성될 경우 역및 상가 이용객들의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젊은층의 인구유입이 늘면서 아이를 낳고 안전하게 키우기 위한 대책들도 속속 나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시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고양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내년 5월에 문산읍 보건지소에 외래 산부인과를 개설키로 했다.

시는 우선 2억1700만 원의 시비를 들여 보건지소에 초음파와 태아 감시장치 등 5종의 장비를 설치하고 산모와 여성에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을 고용해 어린이들의 학교 등하교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시책도 신도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3월부터 노인들이 일자리 대신 초등학교 학생의 등하교를 교통지도하는 ‘아동안전 지킴이’를 운영해오고 있다. 시는 아동안전 지킴이를 올해 16개 학교 96명에서 내년에는 57개 학교 228명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파주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