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네이마르·음바페 ‘동반 부상’

자국 대표로 평가전 출전
네이마르, 허벅지 통증 교체
음바페, 충돌로 어깨 다쳐
소속팀 PSG엔 ‘날벼락’

역대 최고 몸값 ‘듀오’가 부상으로 동반 휴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고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전반 8분 교체됐다. 네이마르가 그라운드를 떠나고 58분 뒤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선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파리)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키퍼와의 충돌로 어깨를 다쳤고 전반 38분 교체됐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빠졌지만 브라질과 프랑스는 1-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부상은 파리 구단에는 날벼락.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파리의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핵심 전력이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0득점(3위), 6도움(1위)으로 공격 포인트 1위(16개)를 달리고 음바페는 11골(1위), 3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 2위(14개)다. 파리는 양 날개를 잃은 상태로 오는 29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러야 한다. 파리는 1승 2무 1패(승점 5)로 조 3위, 리버풀은 2승 2패(승점 6)로 2위다. 파리는 리버풀에 패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상황에서 파리의 네이마르와 음바페 기용이 불투명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동반 부상을 당하면서 파리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2억2200만 유로(약 2860억 원), 음바페는 역대 2위인 1억8000만 유로(2320억 원)였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이적료를 합하면 무려 4억200만 유로(약 5180억 원)나 된다. 파리는 그러나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네이마르와 음바페 영입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중족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 골절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결장했고, 파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8강 진출 티켓을 내줬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