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2.19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22일(木)
권력의 원심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도운 논설위원

원심력은 회전운동을 하는 물체가 중심으로부터 멀어지려는 관성이다. 중심 쪽으로 끌어당기는 힘인 구심력과 반대다. 두 힘이 균형을 이루면 일정한 궤도로 계속 움직인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 현상은 파괴된다.

권력에도 원심력과 구심력이 작용한다. 여권의 중심은 대통령. 청와대는 ‘권력의 구심력’을 추구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독선, 오만, 독재라는 비판이 나온다. 여당 내 차기 권력을 노리는 정치인들은 독자적인 말과 행동을 추구한다. ‘권력의 원심력’이다. 이것도 지나치면 여권 내부의 이완, 분열, ‘자기 정치’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에 역사적 승리를 안겨준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닷새 뒤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 요소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조 수석이 제시한 제1 위험 요소는 권력의 원심력. 그는 “집권세력 내부의 원심력이 강화될 수 있는 요인들을 사전에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박근혜 정권은 집권 2년 차인 2014년 전당대회에서 비박 김무성이 친박 서청원을 누르고 대표로 당선되면서 권력의 원심력이 커졌고, 2015년 박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가 충돌하면서 균형을 잃고 혼란에 빠져버렸다.

안타깝지만, 알고도 막지 못하는 것이 권력의 원심력.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당선돼 2020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까지 갖게 된 것이 권력의 구심력이 될지, 원심력이 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와 충돌하는 노동조합 집회에서 “노조 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인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권력을 선택했다”고 비난한 것은 청와대 권력의 구심력을 훼손하는 ‘사건’이었다. 심지어 문 정권 탄생의 주요 ‘공신’이었던 민주노총이 “×가 짖어도…”라고 정부를 겨냥한 것은 권력의 원심력이 커간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런 때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용어가 있는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금 일찍 선수를 쳤다. 그는 지난 20일 “문 정부가 제대로 질서를 잡고 나라를 이끌어가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벌써 레임덕이 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 많이 본 기사 ]
▶ 제네시스, 세단보다 290㎜ 긴 ‘G90 리무진’ 출시
▶ 손혜원 동생 “檢, 누나는 놔두고 나만 계속 소환해 캐고 있..
▶ “노조 탈퇴하려면 500만원 내라” 탈퇴 조합원에 위약금 청..
▶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父 “김정은, 내 딸 구해줬으면”
▶ ‘흉가 체험’ 방송하던 BJ 진짜 시신 발견 ‘화들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이토 히로부미 처단한 독립운동의 뿌리 안중근中 하얼빈이공大 김월배 교수日 국회도서관서 14건 찾아내‘동양평화 전력 다해달라 유언유해는 특별히 침관에 안치돼뤼순감옥 묘지에 정중히 매장’기사엔 존경과 숙연..
ㄴ 5·18폄훼 이어 新공항 발언 놓고… 靑·한국당 정면충돌
김경수 판결 ‘불복성 비판’ 강행한 與
“국가가 내 정보 검열”… 인터넷차단, 빅브러더 논..
“週52시간제 시행땐 일자리 40만개·GDP 10.7兆 감..
line
special news 레이싱모델 류지혜 낙태 고백 “이영호 때문에”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30)가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의 아이를 지웠다고 고백했다. 류지혜는 19일 ..

line
‘버닝썬’ 불똥 튄 연예계… “오해살라” 클럽 출입 금..
드러난 환경부 블랙리스트… 힘실리는 김태우 민간..
이주열 “제조업 경쟁력 제고, 韓경제 생존의 문제”
photo_news
290㎜ 여유로운 품격… ‘G90 리무진’ 1억5500만..
photo_news
‘수병과 간호사 종전 키스’ 주인공 95세 일기로..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엄마부터 아들·며느리까지 ‘외도’… 결혼·가부장제에 대한 조소
[인터넷 유머]
mark불황시대 직장인의 생존법 mark수녀님의 카톡
topnew_title
number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父 “김정은, 내 딸..
5·18폄훼 이어 新공항 발언 놓고… 靑·한국당..
강남 4구 “아파트 내놔도 안팔려”… 매수자..
‘캘린더 부총리’… 스케줄은 빼곡한데 메시지..
北에 절대 돈 안 쓰겠다는 美… 연일 금강산..
hot_photo
음주운전·버스운전방해 혐의 박정..
hot_photo
연료부족 렌터카 터널서 멈추자..
hot_photo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