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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26일(月)
용산구, 치매 전담 장기요양시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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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안심 특별區’ 자리매김

전국 최초… 2022년까지 조성
양주 휴양소 부지 120명 입주

요양실·물리치료실·가족실에
水치료풀·카페·슈퍼마켓 갖춰


서울 용산구가 치매 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요양을 할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가칭·조감도)을 조성한다.

용산구는 오는 2022년까지 경기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전국 최초로 치매 전담형 장기 요양시설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요양시설은 1만1627㎡ 부지에 거주동(5개), 복지동(1개), 녹지, 텃밭 등으로 조성된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다. 공용 거실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을 배치한다. 어르신 120명이 입주할 수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복지동에는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요양시설에는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이 치매 어르신들을 24시간 보호한다. 서울 근교에 자리한 만큼 환자 가족도 수시로 시설을 찾을 수 있다.

예산은 이미 확보한 국·시비 47억 원을 포함해 160억 원이다. 구는 향후 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을 최대한 교부받아 자체 재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내년 설계용역 후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은 기본적으로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과 유사한 구조”라며 “치매 환자가 건물에 갇혀서 지내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마을을 거닐면서 상가도 이용하고 텃밭도 가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양주 휴양소를 운영했다. 주민 이용률이 줄어들자 구는 휴양소 대신 요양 시설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구는 직원 탐방단을 네덜란드와 일본으로 보내 선진 사례를 살폈다. 이어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 전담부서(행복드림추진단)를 설치했다. 지난 5월에는 ‘치매안심마을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국내외 유사사례와 복지수요, 공간계획, 관리운영 방안을 종합 검토했다.

11월 현재 용산구 내 어르신 요양시설은 2곳 172병상이다. 대기자 수는 900명을 넘겼다. 이 중 710명이 치매 환자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는 대규모 요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대기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초고령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르신들이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치매안심 특별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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