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리즈만 음바페’ 이름은 안 돼

프랑스 당국이 아이의 이름을 ‘그리즈만 음바페’로 짓기로 한 축구광 부부를 제동 걸었다.

29일 오전(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브리브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이달 초 태어난 아기에게 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성을 이어붙여 그리즈만 음바페로 작명했다. 프랑스의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 그리즈만과 음바페를 기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그러나 특이한 이름이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과 가정법원 역시 이름이 아이의 삶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부부에게 아이의 이름 변경을 명령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당국이 아이의 이름을 기이하게 짓는 부모를 막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달 초에도 프랑스 당국은 디종에서 아들에게 아랍어로 성전을 뜻하는 ‘지하드’로 작명하려던 여성에게 제동을 걸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