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쌀 소비량 줄어 농민들 울상…우리 농산물 적극 애용했으면

생활형편이 나아진 요즘은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자신의 형편에 맞춰 다채로운 음식을 먹으며 식도락을 즐기는 시대다. 그런데 식생활의 서구화와 한식 준비의 번거로움이 맞물려 점점 토종 음식을 먹는 사람이 줄고 있어 안타깝다. 밥이나 김치, 나물 등은 멀리하고 빵, 라면, 피자, 햄버거, 치킨, 커피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래서 쌀 소비량도 줄어 농민들은 울상이다.

가을 수확 철을 맞아 신선한 농산물이 쏟아져 나온다. 햅쌀을 비롯해 갖가지 오곡백과가 시중에 풍성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탐스럽게 여문 곡식과 과일엔 농민의 땀방울이 스며 있다. 따라서 신토불이 음식으로 식생활의 즐거움을 찾아보자. 인스턴트 음식은 열량은 높으면서 영양분은 적어 건강에 이롭지 않다. 또한 거의가 수입 농산물로 만들어서 외국 사람을 이롭게 한다.

우리 몸엔 우리 음식이 최고다. 우리나라 농산물을 애용하면 농민에게 이롭고 또한 농촌경제를 살찌우며 덩달아 농작물의 재배 증가로 토양과 대기가 정화되는 등 환경보호에도 좋다.

밥과 반찬을 준비해 먹기가 번거로우면 떡, 과일, 식혜, 한과, 막걸리 등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어도 된다. 농업은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에 식량 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그래서 농업을 철저하게 살리고 지켜야 한다.

이옥출·부산 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