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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01일(土)
최전방수호병 지원열기 ‘시들’…드론운용·정비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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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통한 최전방수호병 모집 폐지…육군 신교대 선발로 일원화
취업과 연계 가능한 전문특기 인기…드론병 경쟁률 2.6대1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등에서 자원해 근무하는 ‘최전방수호병’의 지원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무기간 단축과 병 봉급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달리 올해 첫 입영자가 나온 육군의 드론운용 및 정비병, 영상콘텐츠디자이너병 등 전역 후 취업과 연계되는 전문특기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 인기 끌었던 최전방수호병, 지원자 감소…軍, 규모 축소

국방부와 병무청, 육군은 최근 최전방수호병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한 결과, 병무청의 최전방수호병 모집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가 1일 전했다.

그간 병무청은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 뒤 무작위 전산 추첨과 면접으로 최전방수호병을 선발해왔다. 육군도 신병교육대에서 지원 신청을 받아 신병 교육 기간에 일부 최전방수호병을 선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무청 모집을 폐지하는 대신, 육군이 징집병으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입대자 중 지원을 받아 관찰 기간과 검증 절차를 거쳐 최전방수호병을 선발해 GP나 GOP(일반전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년 1월부터 최전방수호병은 육군 선발 방식으로 일원화된다.

국방부 등 관계 당국이 최전방수호병 선발 제도를 변경한 것은 최근 지원율이 떨어지고, 제도를 악용해 입대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도입 첫해인 2015년 1만명 모집에 5만2천497명(5.2대1)이 지원하는 등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8천명 모집에 2만9천938명(3.7대1), 2017년 8천명 모집에 1만4천467명(1.8대1)이 지원하는 등 지원율은 떨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에는 모집인원을 7천100명으로 낮춰졌으며 지원자는 1만7천76명(2.4대1)에 달했다.

최전방수호병 선발과 운영에 일부 문제점도 드러났다.

작년의 경우 최전방수호병으로 입대한 자원 중 349명이 신병 교육을 마치고 부대 배치 직전 GP나 GOP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자격이 박탈됐다.

병무청의 선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면접에 불참한 지원자도 많았다.

작년에는 면접 대상자 1만1천617명 가운데 2천28명(17.5%)이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1~5월에는 6천985명 중 841명(12%)이 면접에 불참했다.

이어 최전방수호병으로 근무지에 배치된 입대자 중에서도 현역복무 부적합자로 판정되고, 징계 처분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육군이 지난 3월 최전방수호병을 운용하는 8개 사단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전방수호병을 모집병으로 선발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응답(68%)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들 간부는 신병훈련 기간에 선발하는 방식을 더 선호했다.

최전방수호병 모집 제도는 2014년 6월 강원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임모 병장이 동료 장병에게 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다.

선발자에게는 명예휘장이 수여되고 매월 사흘의 휴가와 매월 특수지근무수당(GP 4만원, GOP 2만5천원)이 지급된다. 이 수당은 내년에 GP 5만원, GOP 3만5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병사 월급도 대폭 올라 최전방수호병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 것이 지원율 감소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위로휴가 확대와 특수지근무수당 지속 인상 등 최전방수호병의 처우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론운용·정비병’ 뜬다…내년 공군 ‘소음자료관리병’도 모집

최전방수호병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졌지만 ‘드론운용·정비병’ 등 일부 전문특기는 뜨고 있다.

병무청은 전문특기병으로 육군의 드론운용·정비병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9월 첫 모집했으며 이번 달에 처음 입영자가 나왔다. 10월 모집자는 12월에 입영한다. 64명 모집에 총 169명이 지원해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드론운용병은 전·평시 군사용 드론을 조작, 운용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기적으로 드론 상태를 점검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며 드론 및 통제장비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병무청은 내년에 공군의 ‘드론전문병’도 선발할 계획이다. 드론이 군사 뿐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지원율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신설된 전문특기인 영상콘텐츠디자이너병, 그래픽디자이너병, 사진콘텐츠디자이너병 등도 주목받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들 전문특기의 경쟁률은 영상콘텐츠디자이너병 2대1, 그래픽디자이너병 3.5대1, 사진콘텐츠디자이너병 0.7대1 등이다. 전역 후 취업과 연계되는 전문특기여서 앞으로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병무청 관계자는 전했다.

공군 신설 전문특기인 비파괴검사병(4대1), 우주기상분석병(3대1), 기상슈퍼컴퓨터분석보조병(1대1) 등도 취업과 연계될 수 있다. 내년에는 소음자료관리병, 운항관리병 등의 전문특기도 뽑게 된다. 이들은 공군 비행단에서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각 군에서는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생소한 전문특기 신설을 원하고 있다”면서 “사회 현상이 특기병 신설과 모집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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