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슈퍼대회전에서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알파인 슈퍼대회전 정상 올라
회전·활강 등 5개 종목 석권
여자부에서 역대 7번째 기록
‘슬로프의 미녀’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2018∼2019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복합 등 5개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건 여자부에선 시프린이 역대 7번째다.
시프린은 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알파인 여자슈퍼대회전에서 1분 19초 41로 2위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을 0.77초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기량과 미모를 겸비한 시프린의 통산 46번째 월드컵 석권이다. 회전과 대회전이 주종목인 시프린은 지난해 12월 활강에서 첫 우승을 거뒀으며, 이날 슈퍼대회전에서 역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월드컵 전 종목 우승을 이뤘다.
회전과 대회전은 기문이 많이 설치돼 턴 등 방향 전환 기술이 주로 요구되고,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기문이 적어 스피드에 따라 우열이 가려진다. 시프린은 월드컵 회전에서 34승, 대회전에서 6승을 거뒀고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에서 1승씩을 보탰으며 2명이 레이스를 펼치는 평행회전에서 3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전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처음 스키를 시작할 때의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빨리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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