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13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04일(火)
車 블랙박스에 포착된 일상… ‘디지털 오감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유한이, 제13의 보행자, 장지에 연필 채색, 99×63㎝, 2018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이상의 ‘오감도’ 1편 첫 구절) ‘까마귀 烏(오)’ ‘질주’ ‘13’이라는 숫자나 시어에서 느낄 수 있듯 무언가 불안한 현실과 염세적 정서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 말고는 해독을 유예한 시이다. 하지만 축자적(逐字的)으로는 묘하게도 유한이의 그림과 일치한다.

새(까마귀)가 굽어살펴본 모양의 그림이라 해서 오감도인데, 그 까마귀가 다름 아닌 차량용 블랙박스였다.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 렌즈에 우연히 포착된 군상들이다. 대다수에게 위반이 습관처럼 굳어버린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집단적 타성을 꾸짖는 작가의 발상이 흥미롭다.

꺼림칙한 것은 우리의 사소한 행동조차 ‘까마귀의 눈’에 포착되고 어딘가에 저장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군중성이든 익명성이든 그 뒤에 숨으려 했지만 어딘가에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오싹한 일이다. 각설하고, 지킬 것 지키고, 가슴을 활짝 펴고 당당하게, 걸음도 늠름하게 활보하며 살면 될 일.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 많이 본 기사 ]
▶ 방송인 김미화가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무슨 소리야
▶ 퇴직 경찰들 “영화관 검표관·마트 주차원 하라니…”
▶ “脫원전 반대”… 급기야 시민들이 서명운동
▶ 20代 틈서도 빛난 ‘40代 S라인’…“몸짱은 땀의 선물”
▶ “온종일 토익책만 보다 퇴근”… 일 없이 공돈 받는 인턴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품위 규범 어겼다…광고 계속되면 처벌”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가 출연하는 광고를 빼라. 옷을 거의 입지 않고 춤을 춘다.”인도네시아 ..
mark퇴직 경찰들 “영화관 검표관·마트 주차원 하라니…”
mark“온종일 토익책만 보다 퇴근”… 일 없이 공돈 받는 인턴들
방송인 김미화가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무슨 소리..
“脫원전 반대”… 급기야 시민들이 서명운동
[단독]사법부마저 발 벗고 나선 ‘일자리 부풀리기’
line
special news 인터폴,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적색수배’ 발..
뉴질랜드 체류설 신모씨 부부, 제3국 도피 어려워져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line
나경원 “인적쇄신 폭 줄여야” vs 김병준 “나중에 할..
경제관련회의·현장방문 확대 ‘집중’… 文의 ‘연말 승..
韓美연합사 본부, 국방부 이전 백지화
photo_news
마마무 화사, 넣고 꿰맨듯한 새빨간 옷···외설?..
photo_news
공연비용 빌렸다 안 갚은 전인권 ‘빚투’ 논란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빚투’에 독기품은 노래… ‘오죽하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
[인터넷 유머]
mark토킥(TOKIC) mark아빠의 재치
topnew_title
number 대법, ‘양심적 병역거부’ 성우 양지운 씨 아들..
與 택시기사 달래기… ‘사납금 폐지·월급제 ..
“北核, 방어 아닌 주한미군 감축 목적… 강력..
文대통령 국정 ‘긍정 - 부정 평가’ 단 1.2%P..
열수송관 203곳 이상징후… 더 커지는 ‘땅밑..
hot_photo
‘엘리자벳’ 흥행 가도 속 ‘레전드..
hot_photo
“얼음이 땅에서 솟아 올라요”…제..
hot_photo
20代 틈서도 빛난 ‘40代 S라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