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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05일(水)
“용산 곳곳이 역사현장… 관광인프라 적극 활용, 다문화박물관 세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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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높은 건물들로 경쟁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방자치시대, 지방정부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에서 용산의 경쟁력을 찾았다. 성 구청장은 “용산은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안의 작은 지구촌’이라는 독창적인 문화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용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삼성 리움박물관, 나전칠기 박물관, 김세중 미술관 등 박물관만 해도 11개에 이른다.

용산기지 내에는 130여 점의 근현대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도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 전국 최대 규모의 객실을 갖춘 서울드래곤시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내 미술관, 용산공예관까지 줄줄이 문을 열면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역사와 떼어 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곳이다. 용산은 한 걸음만 걸어가도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라며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 굴뚝 없는 전쟁이라고 일컫는 문화관광 시장에서 용산이 지닌 풍부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옛 철도병원에 용산향토사·다문화박물관 건립도 준비 중이다. 이미 연구 용역을 끝냈으며, 내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 심사를 받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구는 용산 곳곳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미군기지 이전 등 도시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만큼 향토사박물관을 건립해 용산의 삶과 문화를 보존하고 후대에 남기는 작업을 한다. 또 관내 106곳에 달하는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있고 1년에 300만 명이 찾는 이태원관광특구가 있는 특성을 살려 다문화박물관을 기획했다. 성 구청장은 “5년에 걸쳐 박물관 건립을 준비해 왔다”며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로서 보다 많은 내외국 관광객들의 유입을 이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구민 일자리 창출도 함께 도모한다는 취지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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