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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05일(水)
100억원 일자리 기금 마련… ‘청년특별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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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앞쪽 가운데)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21일 원효로 용산꿈나무종합타운 4층 일자리카페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용산구청 제공

- 용산구, 다양한 청년사업 추진

용산전자상가엔 일자리 카페
분야별로 소그룹 직무컨설팅

삼각지·남영역세권 ‘ 청년주택’
1086가구·752가구 규모 건립

모든 20∼30代에 무료검진도


“우리 용산이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4일 “나라의 경쟁력은 청년에서부터 나온다.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성 구청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용산호는 ‘청년’에 무게중심을 뒀다. 구에 따르면 현재 용산구의 청년인구(만 19~34세)는 5만4000여 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100억 목표 일자리 기금 조성, 청년주택 등 주거·커뮤니티 공간 확보, 청년 건강검진 확대, 청년자문단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년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10월 구의회에서 부결된 ‘용산구 청년 기본조례’를 내년에 재상정해 제도적 기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  용산구가 지하철 삼각지역 일대에 조성 중인 청년주택 건설 부지. 용산구청 제공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일자리 창출’ = 원효전자상가 3층에 위치한 용산전자상상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모여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6인실) 2곳, 세미나룸(20인실) 1곳, 상상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일자리카페다.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또 원효로에 위치한 꿈나무종합타운 3층 꿈나무 도서관에도 12인실 스터디룸이 갖춰진 일자리카페가 운영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용료는 무료다. 구는 카페 입구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취업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일자리카페에서 연말까지 8회에 걸쳐 취업특강도 실시한다. 용산전자상상가 일자리카페에서는 영업, 마케팅, 유통, 물류 등 분야별 소그룹 직무컨설팅은 물론, 채용시장 동향과 최신 트렌드를 알려준다. 꿈나무타운 카페에서는 취업준비 팁에서부터 국내 대기업 현직자와 외국계 정보통신(IT) 기업 인사담당자가 들려주는 직무와 커리어 설계, 금융사 취업을 위한 면접 취업 노하우까지 실질적인 취업전략을 소개한다. 구는 오는 2022년까지 100억 규모 일자리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기금은 △청년 취·창업 지원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서비스형 일자리 제공 △연령별 맞춤형 취업연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사업에 투입된다. 구는 일자리 기금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용산구 일자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또 기금의 효율적인 관리·운용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일자리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청년주택 등 주거·커뮤니티 공간 확보 = 일자리와 함께 청년의 2대 문제는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다. 고시원, 원룸, 반지하, 옥탑방을 전전하는 이른바 ‘청년난민’이 많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핫플레이스인 용산구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청년층 유입이 어렵다. 구가 청년주택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1호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사업은 현재 본궤도에 올랐다. 청년주택은 8670㎡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5·37층 건물 2개 동으로 건립된다. 단순한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창업지원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서 2021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남영역 인근 롯데기공 부지(5571㎡)에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2호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립된다. 752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삼각지역 1호 청년주택 입주 예정인 1086가구를 포함하면 상당수의 젊은층이 유입된다. 특히 남영역 인근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의 초역세권이나 노후 저층주거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곳에 젊은층이 유입되는 만큼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 시 기부채납한 부지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강검진 사각지대 청년건강 챙기기 = 일자리·주거와 함께 용산구가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가 ‘건강’이다. 청년층은 학업과 취업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건강악화가 예상되지만, 대체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서 배제돼 있다. 이에 용산구는 민방위·예비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건강검진을 학생, 취업준비생에 이르기까지 청년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20~30대를 대상으로 무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성 구청장은 “용산구는 이미 기존 보건소 인프라를 활용해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의 건강을 챙겨 왔다”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체계적·효율적인 청년지원 토대 마련 = 용산구는 청년정책이 당사자들과 괴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기획과정에서부터 청년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청년정책자문단이 도입된 이유다. 구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구정에 관심 있는 구민들과 전문가 등 239명을 모집했다. 용산구는 자문단 의견을 수렴, 공무원·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민선 7기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정책을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용산 청년생활백서’도 만들 예정이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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