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막아라”… PK 달래는 민주

8일 부산 선출직 공직자대회
현역 의원 · 지자체장 ‘총출동’

靑에 ‘조선·車산업 대책’요구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 부산시당 주최로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이 총출동하는 ‘부산 선출직 공직자대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이 청와대와 정부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핵심 산업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는 PK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여권의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8일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부산 선출직 공직자대회’에는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 등 현역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과 각 구청장, 광역·지방의원 등이 모두 참석한다. 전 위원장 취임 100일에 맞춘 행사이지만, 시·도당 주최 행사로는 이례적일 만큼 대규모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공약 이행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최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만큼 초심을 점검하고 문제점도 짚어보기 위한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PK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의 극심한 경기 침체를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보고 청와대에 조선과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경부선 철로 지하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 대형 SOC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지난 9월 PK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SOC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