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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06일(木)
‘60억달러 수출’ 고지 넘는 K뷰티… 中시장 회복·다변화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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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47억달러… 31% ↑
美·日·아세안으로 시장 확대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국내 화장품 수출 첫 50억 달러 달성이 눈 앞에서 무산됐지만, 올해는 61억 달러로 여유롭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 뷰티’의 중국 시장 회복세가 빨라지고, 시장 다변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47억1000만 달러(약 5조252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고, 12월까지 총 연간 수출액이 61억 달러 내외로 전년 대비 2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화장품 수출 첫 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당초 전망됐다가 사드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며 49억6000만 달러로 아쉽게 실패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초 50억 달러 돌파는 물론 연초 58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던 것을 넘어섰다. 오는 2019년에도 올해보다 15% 가량 증가한 70억 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 회복 노력이 효과를 내고, 이와 함께 추진한 시장 다변화 전략이 먹혀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지난 7월부터 소비재 관세를 평균 8.4%에서 2.9%로 인하하는 호재까지 겹쳤다.

이에 화장품 수출 대상국 중 중화권(중국+홍콩) 의존도가 지난해 62.1%에서 올해 64.5%로 오히려 높아졌다. 이어 미국이 8.4%, 일본이 4.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아세안 시장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동 등의 신 시장도 모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 ‘후’, ‘숨’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후 단독으로 올해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 뿐 아니라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의 약진도 화장품 수출 성장세 지속의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경제연구소는 “품목도 기존 기초제품, 마스크팩 중심에서 색조, 헤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다만 K뷰티에 대한 높은 인지도 대비 낮은 브랜드 파워는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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