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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06일(木)
“천리안 2A 위성 완벽한 발사는 한국 우주기술의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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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성공’ 주역 유명종 항공우주硏 위성연구본부장

“한반도와 주변 기상 상시 관측
내년 황사 등 예보 신속·정확해져
정지궤도 위성 독자 모델 보유”


“천리안 2A 위성의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독립선언입니다.”

유명종(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본부장은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시간에 카운트다운해 스케줄대로 완벽하게 발사가 이뤄졌다”며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정지궤도 위성을 위한 독자 소프트웨어와 고유 모델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상관측 위성 천리안 2A가 무사히 발사돼 2∼3주 후에는 목표한 정지궤도에 올라선다. 국내와 현지에서 항우연 연구진은 기나긴 노력의 값진 성과를 달게 맛보는 한편, 빈틈없는 후속 계획 추진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천리안 2A의 주 역할은 2010년에 발사한 천리안 1호에 이어 한반도와 주변 기상 상태를 상시 관측하는 것”이라며 “태양 흑점 폭발 등으로 정지궤도에 유입되는 에너지 입자 검출 등 우주기상 변화 관측이란 2차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천리안 2A는 천리안 1호 서너 개 이상의 몫을 담당하며 강수량, 적설량은 물론 요즘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황사 등 생활 기상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게 된다. 유 본부장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고유 모델의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통신위성이나 항법 등 국내 개발 정지궤도위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도 큰 의의다. 유 본부장은 “우리가 관측한 영상의 위치를 하늘에 있는 별의 위치와 비교해 정확하게 보정하는 기술인 관측영상기하보정 시스템의 국산화가 이번에 완성됐다”며 “이는 미국, 프랑스 등 극소 위성개발 선진국만 보유한 핵심 기술로 100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기술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우주정책에 대해 “차세대중형위성, 다목적실용위성과 발사체의 체계를 산업체로 이전한 후에도 차세대 우주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신규 우주 개발 과제가 국가 차원에서 빨리 구체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 성공 후 귀국 채비를 차리고 있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도 “정지궤도위성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술 자립’ ‘기술 독립’이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한 정지궤도위성이 제 기능을 하는지를 알려면 한 달쯤 지나야 한다. 이 시기에 천리안 2A호는 고도 3만6000㎞의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이 부원장은 “내년 말쯤 우리 기술로 만든 다른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2B호’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일한 발사장에서 같은 로켓으로 발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1년에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7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기아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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