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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11일(火)
드루킹 “노회찬 자살 조작 확신…文정권판 카슈끄지 사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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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조작 관여 혐의 김경수 경남지사 속행공판에 드루킹 김동원씨가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정권에 김경수가 중요했기 때문” 의혹 제기…특검, 징역 1년6개월 구형
노회찬 부인 운전기사 “드루킹이 준 게 돈일 수도 있겠다 짐작”


‘드루킹’ 김동원씨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이 조작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 사건은 문재인 정권판 카슈끄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특검의 공소사실과 달리 노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허익범 특검이 단독 면담에서 노 전 의원이 5천만원을 받은 부분을 진술해 희생해달라고 했고, 이후 재판에 가면 진술을 번복하든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해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의원이 자살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며 “유서 내용을 접한 순간 이 죽음이 조작됐다는 강한 확신을 받았다”고 진술을 이어갔다.

김씨는 “노 전 의원이 자살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거기 있던 시체는 노 전 의원이 아니라 누가 가져다 놓은 것이다. 내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야망 있고 강단 있는 분이라 그런 일로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혹시 납치돼 고문당하면서 유서를 작성한 것 아닌가 생각도 했고,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며 4천만원을 받았다고 유서에 바꿔 쓴 것 아닌가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사건은 문재인 정권판 카슈끄지 사건”이라며 “이 정권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너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그는 “김경수는 단순히 2인자가 아니라 차기 정권을 약속받은 왕세자”라며 “노회찬의 죽음을 조작함으로써 내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이를 통해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려 김경수가 기소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허익범 특검의 독단으로 기소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했다.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도모 변호사도 최후진술에서 “이건 마녀사냥”이라며 “정치적 풍향에 신경 쓰는 것은 이해하지만, 김경수 지사를 조사하라고 특검을 만들었는데 나와 노 전 의원을 엮어 뭐 하겠다는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날 특검은 김씨와 도 변호사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2명에게는 징역 6개월씩을 구형했다.

한편, 김씨가 제공한 불법 정치자금 중 3천만원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경공모 회원 장모씨는 이에 앞서 증인으로 나와 “돈이라고 짐작은 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증언했다.

노 전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이던 장씨는 당시 상황을 두고 “회원들에게 강의비 명목으로 걷은 돈을 혹시라도 전달하려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그러나 열어보지 않고 전달해 달라고 해서 (그대로 했기에) 100%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씨에게 “느릅차를 (노 전 의원의 부인에게) 전달해달라”고 들었고, 실제로 노 의원 부인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느릅차라며 전해 줬다고 했다.

장씨는 이후 경공모 회원과의 채팅에서 “노 전 의원 부인에게 남편한테 느릅차를 전달했는지 물으니 ‘운전하는 사람이 신경 많이 쓰는 것 같다고 하니 (남편이) 웃더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대답을 두고 다른 회원이 “모자라나 보군요”라 말하자 장씨는 “서울보다 여기가 스케일이 커서 더 많이 든다”고 답했다.

이 채팅방 대화에서 ‘서울’, ‘스케일’ 등을 운운한 이유에 대해 장씨는 “오해할 여지가 있는 내용 같다. 하지만 평소 캠프에서 후원금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생각 없이 한 대답이었다”고 이날 법정에서 진술했다.

장씨는 당시 자신이 전달한 것이 돈일 수도 있다고 짐작은 했지만, 확실한 것은 모른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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