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혁신·상생… 광해관리公 ‘세 토끼 잡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소통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청룡(왼쪽) 공단 이사장이 공단 직원과 함께 지난 10월 열린 강원 원주지역 장애인 한마당 축제에서 봉사활동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제공

- 원주혁신도시 이전 4년째

고교생들에게 장학금 수여
폐광지역 초등생 ‘과학캠프’

‘미래코 시민참여혁신단’ 발족
계획수립·추진과제 발굴평가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워크숍
온라인 채널 가동, 中企 지원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이 지역사회와의 소통, 내부혁신, 동반성장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공단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강원 원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적극적인 소통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 공단은 구체적이고 세밀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원주지역 고교생 14명을 ‘한국광해관리공단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장학 사업은 지난 2015년 원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시작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미래 지역발전을 이끌 이들 학생에게 각 100만 원을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원주 금융회계고의 취업 마인드 함양을 위한 자기성장 프로그램과 영월공고의 취업역량 강화 교내 캠프를 후원했다. 폐광지역 7개 시·군 및 원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코(MIRECO) 과학캠프’는 공단의 대표적인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사업 중 하나다. 미래코 과학캠프는 과학·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폐광지역 학생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제7회 과학캠프가 지난달 7∼9일 열렸다. 참가학생들은 미래공학자가 돼 ‘스마트 에너지 타운’을 건설하기 위해 에너지 키트 강연, 사물인터넷(IoT) 강연, 도시공학 및 빅데이터 강연, 조별 문제 정의, 조별 해결책 발표 등 활동을 수행했다. 과학캠프는 균등한 교육기회 지원과 지역상생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에너지 빈곤층 지원으로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 역시 공단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공단은 ‘2018 따뜻한 미래코’ 사업을 통해 폐광지역 및 원주지역 소외이웃에게 온수매트와 이불 등 난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지난달 문경시의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 수혜가구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두 가구를 선정해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본사가 위치한 원주지역 고교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제공

정확한 정보로 국민과 소통하는 것 또한 공단의 주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보유한 정보,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SNS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을 핵심, 전략, 협력, 잠재, 지역고객 등으로 세분화하고, 각 고객의 소통니즈를 반영해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맞춤형 SNS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국민 참여로 ‘혁신성장’ 실현 = 공단은 광해방지와 지역상생·협력을 통한 혁신성장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단은 특히 혁신 추진활동 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확대하는 데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미래코 시민참여혁신단’을 발족한 것은 국민 참여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참여혁신단을 공개 모집한 뒤, 시민단체, 학계, 대학생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외부위원 5인을 선정하고, 내부위원 5인과 함께 혁신단을 구성했다. 외부위원은 공단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공혁신 및 정책에 대한 관심, 과거 유사활동 경험 등을 고려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혁신단은 앞으로 공단이 국민의 시각에서 사업을 재검점하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부터 추진과제 발굴, 평가 등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단은 또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고객,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각종 민관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공단 원주 본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협동 혁신 워크숍’이 첫 출발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광해관리공단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혁신담당자와 시민참여혁신단, 원주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강원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역할’이란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 공단은 시민참여를 통해 문제도출에서부터 해결방안까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소통과 협업 중심의 혁신역량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으로 = 침체된 강원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단은 지역 중소기업, 공단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 공단은 원주 본사에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광해관리 동반성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동반성장 워크숍은 공단, 전문광해방지사업자, 관련 협회 등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광해협회, 전문광해방지사업자 및 공단 임직원 등 150명이 참석했으며 기술자료 임치제도, 계약관리시스템 활용, 신기술 등에 관한 정보 교류 및 광해방지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공단은 또 온라인 홍보채널 ‘강·혁이네’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업체는 공단 계약관리시스템에 마련된 강·혁이네를 통해 업체명, 소재 지역, 업종 등 기본 정보와 홍보 내용을 알리고, 업체 정보가 필요한 공공기관은 이곳에서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청룡 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 국민참여, 동반성장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광해관리공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