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버스정류장 87곳에 한파가림막 ‘따숨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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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 가림막을 설치한 버스정류장 ‘노원 따숨 쉼터’(사진) 87곳을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단단하고 투명한 재질의 폴리카보네이트로 버스정류소를 둘러싸는 가림막을 제작했으며, 쉼터 출입문은 바람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닫이 형태로 만들었다. 쉼터 87곳 중 동일로 일대에 있는 37곳엔 ‘온기 의자’를 설치, 추위에 민감한 노약자도 따뜻한 환경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버스 정보 안내단말기가 있는 곳에 의자를 만들었다.

따숨 쉼터의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3~4도 높고, 체감온도는 5~10도 더 높아서 강추위 속 버스를 이용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록 구청장은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쉼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사업들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