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명문 사이클팀 ‘팀스카이’ 해체 위기

스폰서 스카이 후원 중단 방침

영국의 명문 사이클팀인 팀스카이가 해체 위기로 내몰렸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 오전(한국시간) “2010년 1월 창단돼 통산 322승, 그랜드투어 8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스카이가 2019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예정”이라며 “메인스폰서인 영국 위성 방송 스카이가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BBC는 “팀스카이가 존속할 수 있는 방안은 다른 후원자를 찾는 것뿐”이라며 “다른 스폰서를 만나더라도 팀스카이라는 명칭을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팀스카이는 크리스 프룸, 게레인트 토마스 등 세계 정상급 사이클 선수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이클 황제’에 비유되는 프룸은 팀스카이의 간판이자 월드스타.

프룸은 “미래를 함부로 예측할 순 없지만, 모든 힘을 동원해 팀 해체를 막겠다”며 “가능하다면 2020년 이후에도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