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주차 앱 시범 서비스 영등포구… “불편한 점 없도록 보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 이면도로에서 채현일(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주차공유시스템이 설치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구 관계자들과 점검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채현일구청장, 현장점검 나서
주차앱‘파킹프렌즈’활용 통해
CCTV로 주차정보 실시간확인

“어르신 등 앱을 통해 주차서비스를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완책이 필요한 것 같고요. 대형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홍보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네요.”

14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 인근 도로에 만들어진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에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영등포구에서 시범 실시하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주차공유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채 구청장은 주차면 바닥에 설치한 IoT 센서와 CCTV 등을 점검한 뒤 공유주차를 위한 앱 ‘파킹프렌즈’를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직접 실행해 봤다. 앱에서 나오는 주차공간 화면과 사용 방법 등을 꼼꼼히 챙겼다. 채 구청장은 “이제 시범 실시를 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사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채 구청장이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시범 실시 구역에 앱 사용 방법, 이용안내 전화 등을 적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최근 스마트 주차공유 기술을 보유한 ㈜미래엔씨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이 낮 시간대 비어 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탄력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구는 이 회사가 가진 IoT 센서와 CCTV의 융합 신기술에 기반을 둔 ‘파킹프렌즈’ 플랫폼을 활용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IoT 센서와 CCTV를 연동해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IoT 센서로 주차 가능 공간을 확인하고 CCTV로 실제 주차 여부를 모니터링해 부정주차를 막고 주차 편의를 올려준다. 구는 시범 운영 대상지로 구청 후문 당산공원 옆 도로에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15면을 신설했다. 구는 2019년부터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거주자 주차면 전 구간에 주차공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문제점을 보완하면 도심 주차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