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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17일(月)
살자리·일자리·놀자리 ‘3色 지원’… 청년 행복 ‘1급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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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에서 열린 ‘신촌 박스퀘어’ 오픈식에서 문석진(맨 오른쪽) 서대문구청장이 입점 청년 상인 등과 함께 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 서대문구, 대학생·사회초년생 위한 정책 추진

- 살자리
‘지옥고’ 주거 문제 해결 위해
1인가구 위한 셰어하우스 지어

- 일자리
‘박스퀘어’ 60개 점포 중 17곳
청년상인 입주시켜 맞춤컨설팅

- 놀자리
공연·스튜디오갖춘 ‘…발전소’
문화 기획·창작·발표 공간으로


경기대, 감리교신학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울여자간호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대(가나다 순). 서울 서대문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서대문구는 ‘청년도시’라 불린다.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청년들의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대문구는 대학생은 물론,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청년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살자리(주거), 일자리(취업·창업), 놀자리(문화·예술)를 지원하는 특화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셰어하우스 ‘청년누리’ 9월 준공 = 서대문구에 ‘주택 포기 세대’라 불리는 청년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구가 ‘대학도시’에 걸맞게 청년 주거공간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불리는 청년들의 열악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은 기업과 주택협동조합, 구청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 포스코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서대문구가 무주택 1인 가구 청년 18명이 저렴한 임차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 ‘청년누리’를 남가좌동에 조성해 준공했다. 방은 개인별로, 화장실과 욕실은 2인이 함께 사용하고 주방과 거실은 6명이 공유한다. 공동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실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건립 제안을 서대문구가 적극 검토, 수용해 사업이 성사될 수 있었고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지방정부와 기업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에는 낡은 모텔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업무 공간과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청년창업꿈터’ 1호가 서대문구 신촌에 문을 열었다. 입주한 8개 기업의 청년창업인들은 최대 2년간 임차료 없이 관리비(전기, 수도, 가스)만 실비로 부담하면 돼 안정적인 주거 환경으로 창업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 특히 업무와 주거공간 제공뿐 아니라 멘토링과 코칭, 네트워킹을 통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에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맞춤형 청년 임대주택으로, ‘두 지붕 한 가족’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와일가’는 2016년 북가좌동에 문을 열었다. 지상 5층, 건물 2개 동, 28호 규모의 시설에 서울의 무주택 저소득 1인 가구 청년 28명이 거주하고 있다.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지난 6월 개관한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 ‘신촌문화발전소’. 서대문구 제공

◇신촌·이대 앞에 일자리 만들어 = 구는 어렵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직간접적인 일자리 지원에도 다양한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9월 문을 열어 신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촌 박스퀘어’에는 전체 60여 점포 가운데 17곳에 청년 상인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영업 실무교육도 진행했다.

구는 이화여대 정문 옆 골목 이화스타트업 52번가와 이화여대5길 일대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 신진디자이너 등의 창업을 활성화했다. 이화스타트업 52번가에서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중소기업청 및 이대 산학단과 공동으로 청년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개 점포가 운영된다. 야외공용공간 ‘이화쉼터’에서는 플리마켓, 버스킹, 골목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화여대5길 일대 ‘이화패션문화거리’에서는 2016년부터 청년패션창업가를 발굴해 점포 임차료, 보증금, 창업 아카데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개 팀에 이어 올해 8팀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브랜드도 개발할 계획이다.

◇‘무중력지대…’ 청년 놀자리도 다양 = 구가 6월 개관한 신촌문화발전소는 약 80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작은 갤러리, 창작기획 스튜디오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청년 예술인과 작가들이 모일 수 있는 베이스캠프이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다. ‘기획-창작-발표’의 문화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클래식, 인디스테이지, 재즈살롱, 소소한극장전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신촌의 새로운 공연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곳은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아지트’라는 슬로건답게 청년 우대 정책을 취하고 있다. 모든 기획공연에 50% 청년 할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카페도 청년은 500원 할인해 준다.

7월에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무중력지대 홍제’와 ‘무중력지대 무악재’를 개관했다. 무중력지대 홍제는 여기모두‘오로라’(메인홀), 뭐든지할수있‘달’(협업공간), 공부‘행성’남주나(세미나실), 함께밥해가‘지구’(공유주방), 나지금쉴‘태양’(휴식지대), 놀아도일‘은하계’(운영사무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작업, 강연과 포럼, 네트워킹 파티, 공연, 소셜다이닝 등을 위한 다목적 공유 공간으로 활용된다. 무중력지대 무악재는 청년예술가 지원과 지역문화 생태계 형성을 위한 창의예술 공간으로 특화해 △전시, 공연, 세미나가 가능한 ‘common space’ △소규모 야외행사 및 소셜다이닝이 가능한 ‘rooftop’ △휴식공간인 ‘lobby’로 꾸몄다. 이들 두 공간은 서대문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참여를 통해 조성됐으며 운영도 청년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정책에 반영된 서대문구 동 복지허브화 사업처럼 청년의 꿈을 위한 서대문 지방정부의 다양한 시도가 중앙부처와 다른 지방정부로도 확산돼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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