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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17일(月)
20대男, 文대통령 지지율 29.4%… 60대 이상보다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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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2509명 설문조사

대체복무 논란·남녀혐오 심화
20대女 긍정평가 63.5% 최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이 전 연령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가장 낮은 29.4%에 그쳤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7일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 지지율은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63.5%로 집계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져 온 20대가 성별에 따라 극명한 지지 성향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성인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8.5%,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6.8%로 나왔다. 긍정·부정평가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에도 못 미쳤다.

특히 20대 남성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체 평균(48.5%)보다 19.1%포인트 낮은 29.4%, 부정평가는 전체 평균(46.8%)보다 17.3%포인트 높은 6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20대 남성이 문 대통령의 핵심 비토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 남성(긍정 34.9%, 부정 60.2%)과 60대 이상 여성(긍정 37.5%, 부정 55.9%)보다도 문 대통령에 대해 더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3.5%로, 40대 여성(긍정 61.2%, 부정 34.7%)이나 40대 남성(긍정 60.4%, 부정 37.8%)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29.1%)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비토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성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공공조사 네트워크인 ‘공공의창’이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실시한 공동체 갈등 관련 조사(전국 1018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페미니즘 지지 여부에 대한 성별 간 입장도 엇갈렸다. 20대 여성(지지 64%, 반대 25%)과 30대 여성(지지 44%, 반대 30%)은 다수가 페미니즘 운동을 지지했지만 20대 남성(지지 14%, 반대 76%)과 30대 남성(지지 23%, 반대 66%)은 다수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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