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복·김무남 씨 ‘바다의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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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올해 바다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과 단체를 선정해 17일 시상했다. 해경이 선정한 ‘2018년 바다의 의인’에는 개인부문에 김향복(64)·김무남(78) 씨가, 단체부문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장흥구조대와 포항구조대가 각각 선정됐다. 김향복 씨는 지난 6월 10일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화염에 휩싸인 낚시어선 승선원 7명을 직접 구조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씨는 당시 해경의 구조협조 요청에 조업을 중단하고 화재 선박으로 신속히 이동해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해경은 밝혔다. 또 김무남 씨는 지난 7월 10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표류 중인 낚시객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은 2019년을 선진 민간구조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각종 해양사고 때 민간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