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시장이 신작 기대감으로 달아오른 가운데 대형업체 넷마블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필두로 ‘A3: STILL ALIVE’ 등 신작을 잇달아 출시한다. 넷마블 제공
전열 가다듬는 업계
외국공세에 주춤했던 업체들
이달부터 줄줄이 신작 출시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이어
BTS월드·KOF올스타 준비
넥슨, 모바일·PC 14종 출시
바람의 나라 등 대표 IP 활용
엠게임 진열혈강호로 中공략
스마일게이트는 ‘VR’ 승부수
최근 실적 악화와 외산 게임 공세에 휘청댔던 게임업계가 신작을 앞세워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내년 모바일,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랜 기간 준비했던 대작들이 출시되면서 신작 기대감이 게임 시장을 달구고 있다.
넷마블은 이달부터 대작을 줄줄이 출시한다. 우선 넷마블은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지난 6일 출시했다. ‘A3: STILL ALIVE’ ‘BTS 월드’ ‘세븐나이츠2’ 등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선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내년 상반기 내놓는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고화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가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구현했다. BTS 월드는 K팝과 K-게임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 게임은 1만여 장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 영상이 활용된다. 방탄소년단의 신곡도 게임 OST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기획 중이다.
넥슨은 내년 모바일게임, PC게임 등 총 14종의 게임을 출시한다. 우선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대표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새로운 게임도 내놓는다.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고품질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모바일게임 신작만 5종을 선보인다.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엠게임은 내년 자사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의 게임성과 그래픽을 계승해 진화시킨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를 중화권에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에 따르면 ‘진열혈강호’는 화사하고 깜찍한 그래픽, 코믹하지만 액션이 돋보이는 원작의 강점을 탑재했다. 여기에 다양한 전장과 던전 등 즐길 거리를 추가하고 모바일 게임만의 편의성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중국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PC와 모바일 모든 플랫폼에서 흥행한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 상황에 따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선출시도 고려 중이다.
‘로스트아크’로 온라인 게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스마일게이트는 내년 1분기 연애 어드벤처 가상현실(VR) 게임인 ‘포커스온유’와 전략 VR게임 ‘파이널 어썰트’를 출시한다. 지난달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이미 4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맺은 중국 서비스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매출 증가세는 더 탄력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를 강화한 ‘서머너즈 워 MMORPG’를 글로벌 출시할 전망이다. 웹젠은 인기 온라인 게임 ‘뮤’ IP를 기반한 신작 ‘뮤온라인 H5’를 이달 국내 출시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PC와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다양한 신작이 쏟아지는 만큼 올해 침체됐던 국내 업체들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로 문이 닫힌 중국을 대신해 북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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