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부터 심리치료까지… 웹젠 사회공헌 ‘만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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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사회단체와 연계 운영
연말 바자회 수익금 기부도

1세대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이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웹젠은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들에게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 교육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분당판교 청소년수련관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각각 기부금을 전달하고,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젠이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사진)은 최근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딩 과목이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경기 성남지역 초·중·고등학교 5곳과 연계해 정기적인 코딩교육이 실시된다.

또 여름방학 특강교실인 ‘코-멘트 워크숍’과 지역 고등학교 코딩 동아리와 연계한 ‘게임 개발 교실’ 등 활동도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은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인 ‘경기꿈의학교’에도 지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이곳 교육과정인 ‘방과후 아카데미’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의융합 선도기관’에 선정되는 등 기업의 지역사회공헌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웹젠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성남시 청소년들에게 심리검사와 심리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중탑아동가족상담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토닥토닥 마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20명 참여자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 중 13명을 선정해 7개월간 꾸준한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심리 치료사들은 아이들의 개별 심리 상태에 따라 미술·놀이·언어·인지치료 중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 웹젠 내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봉사 동호회인 ‘반딧불’을 중심으로 개별 임직원들의 봉사 및 재능 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딧불은 정기적으로 분당 중탑종합사회복지관의 경로식당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시설 내 배식, 설거지, 청소 등도 돕고 있다. 또 연말마다 사내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