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K리그1 신인상 받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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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協 영플레이어상 전세진
“U-20 월드컵도 기대하세요”

“내년에도 신인왕이 되렵니다.”

전세진(19·수원 삼성·사진)이 18일 서울 종로구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남자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10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축구협회의 신인상이다.

전세진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5득점(2위)을 올리며 준우승을 이끌며, 내년 5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앞장섰다. 전세진은 1999년생으로 K리그1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전세진은 K리그1 12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올렸다. 전세진은 그러나 겸손하다. 전세진은 “U-19 챔피언십과 K리그1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세진은 키 182㎝, 몸무게 70㎏의 ‘아이돌 체형’.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주특기인 2선 공격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19)과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17)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룬다면 U-20 월드컵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진은 “U-20 월드컵에선 유럽에서 활약하는 동료들이 합류하기에 4강은 물론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리그1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전세진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기에 활용도가 높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프로 데뷔 3년 이하 및 23세 이하 선수가 대상이며, 전세진도 포함된다. 전세진은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K리그1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K리그1에선 영플레이어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