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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19일(水)
文대통령이 ‘올해의 기부왕’?… 시민단체의 촌철살인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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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에 안보 기부” 주장

문재인 대통령이 한 시민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부왕’ 수상자가 됐다.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재를 기부한 것은 아니다. ‘안보를 아낌없이 북한 정권에 기부했다’는 풍자의 의미다.

‘청년 중심 정치개혁 공동체’를 표방하는 케이파티(K-Party)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18 올해의 기부왕 시상식’을 열고 문 대통령을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 단체는 “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철수하고, 서해평화수역을 설정한 데 이어 북방한계선(NLL) 수역을 추가로 비행금지구역에 포함시키면서 무력화하는 등 아낌없는 ‘안보 기부’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북한에 제주산 귤을 보낸 일도 풍자의 대상이 됐다. 이 단체는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를 아껴 5억6700만 원 상당의 귤을 군 수송기로 북송하는 ‘귤 북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유럽 순방 중에도 만사를 제쳐놓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했으나 망신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상식 참가자들은 ‘안보 기부 대통령’이란 문구가 적힌 산타 모자를 썼고, 문 대통령(사진)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인물들이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캐럴송을 개사한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수상자 발표를 한 박선영(62) 전 국회의원은 “한국 사회에서는 같은 말을 해도 이성적·논리적 형태가 아닌 진영 싸움이 돼 버린다”며 “말보다는 노래와 춤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를 의도했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이용원(41) 케이파티 대표도 “블랙코미디 형태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꼬집고 싶었다”며 “청년들의 분노가 어르신들과 조화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 역시 20대 청년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이철영(71) 굿소사이어티 이사는 “쌍방향적이고 공연성이 강하며 젊은층에 은연중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이날 행사를 평가했다. 이재준(27) 씨는 “잔치 분위기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려고 했는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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