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키워드는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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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회 LGU+ 부회장

“‘5G하면 LGU+’ 인식 주겠다”
브랜드 선호도 1등 달성 목표
AI·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바탕
자율주행·스마트 팩토리 집중
통신시장 격변기 주도권 확보

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각종 융합서비스와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5G 하면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출시 때까지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넓혀 ‘5G 초기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하 부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시장 격변기에 강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구축해 이를 발판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실제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7월 시장점유율 17.7%에 불과했지만 올 10월 말 현재 점유율은 21.2%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경험 삼아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 말까지 서울·수도권, 광역시 등에 다수 기지국을 구축해 5G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재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저지연 영상 처리 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에 역량을 쏟고 있다.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는 고화질, 3D, 실감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고품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 기술’, 고화질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기술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날 ‘일상을 바꿉니다, U+5G’라는 5G 브랜드 비전을 담은 슬로건을 공개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