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 떡잎부터 키우는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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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미니 자율車 경진대회

센서·제어 등 기술요소 적용
모형 도로위 90명 실력 뽐내
하늘高 ‘백 투 더 퓨처’ 대상

현대모비스가 지원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고교생들이 직접 만든 ‘미니 자율주행차’로 과학 실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중구 영종대로 인천하늘고에서 청소년 공학 리더 90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형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사진)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팀에서 만든 미니 자율주행차들이 실제 도로 상황을 본뜬 모형 도로를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완주하는지 겨루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 초 공학 리더로 선발된 학생들은 자동차 센서나 제어 등 자율주행 기술 요소를 공부해 신호등, 보행자, 차단기 등 실시간으로 변하는 모형 도로 위 변수를 자동차가 오류 없이 인식하도록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공학한림원과 손잡고 청소년 공학 리더를 선발, 자율주행차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형 자율차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지원한 바 있다.

청소년 공학 리더는 학습·연구·봉사 3가지 활동을 테마로 올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인천하늘고, 서울 선덕고, 오산고 등 3개 학교에서 총 9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교육을 받았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인천하늘고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팀 등 상위 5개 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겨울방학 동안 논문으로 작성, 학술지 ‘청년 공학’에 게재하게 된다. 한국공학한림원 회원들이 직접 논문 지도를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과제 해결 프로젝트를 이끌기 때문에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