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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2월 27일(木)
알뜰살뜰 대학생 ‘기부왕’, 삼육대 김준섭씨 재학 중 세 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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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금액만 500만 원, “평범한 학생도 기부 가능 보여주고 싶었다”

또래 대학생을 위해 세 번째나 장학금 기부를 한 착한 대학생의 모범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육대는 김준섭(원예학과 4년) 총학생회장(사진 가운데)과 박인규(원예학과 3년) 부총학생회장(〃왼쪽), 곽다빈(컴퓨터학과 3학년) 총부무장 등 학생회 임원 3명이 임기를 마치면서 360만 원을 장학금으로 학교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임기를 마치며 ‘학생회 임원장학금’으로 받은 금액에서 각각 200만 원, 100만 원, 60만 원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특히 김 씨는 졸업도 하기 전에 세 번째 기부금을 냈다. 지난 2016년 군 복무 중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겨 학교로부터 받은 선행 장학금 100만 원 전액을 학교에 전달한 게 첫 번째다. 김 씨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모녀가 저수지로 차를 몰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학금으로 희사했다. 이어 올해 들어 6월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200만 원을 학교 발전기금 모금캠페인 ‘글로리(Glory) 삼육’에 냈다. 김 씨는 그러나 평소에는 간단한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거나 허름한 체육복을 입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

삼육대 관계자는 “재학생 개인이 500만 원 이상 기부를 한 경우는 굉장히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김 씨는 “기부는 재력가나 단체만 하는 게 아니라 저처럼 평범한 학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기부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기부야말로 나를 위해 쓰는 것으로 앞으로 기부문화가 더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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