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교제 거절에 목졸라 살해시도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한 데 앙심을 품고 60대 여성을 야산으로 유인해 살해하려 한 6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31일 교제를 거절한 여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6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9일 사천시 곤명면 야산으로 유인한 B(여·61)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콕콕 찌르며 위협하고 노끈으로 목을 졸라 실신시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지인 소개로 만난 B 씨가 교제를 거부하자 이날 B 씨에게 마지막으로 약속 장소까지 태워 달라고 한 뒤 야산으로 유인해 이 같은 짓을 벌였다. B 씨는 차량에 6시간 30분 동안 감금돼 있다가 A 씨가 소변을 보러 내린 사이 시동을 걸고 도망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진주=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