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도심 올레 이야기길·돌담거리 등 추진

- 6개 권역별 ‘재생사업’

2020년까지 133억 추가투입
관덕정 복원·탐라행차 등 운영

제주도는 섬 전체를 6개권역으로 나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련한 ‘제주도 도시 재생 전략 계획안’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 구상과 프로그램이 설정됐다. 핵심은 ‘제주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제주도는 먼저 제주의 전통적인 관광 명소인 관덕정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48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활성화 작업에 착수했다. 2020년까지 133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관덕정 광장 주변의 역사 문화 자원을 복원하고 수문장 교대의식이나 탐라 순력 행차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덕정과 연계한 칠성로 문화 야시장을 개설해 문화행사 등 이벤트를 개최하고, 빈 점포에 야시장 입점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 올레 이야기로 만든 옛길(이야기 길)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거리 갤러리와 도심 올레 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다.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공동체 주택 및 셰어 하우스를 도입하고 빈집을 활용한 예술가 및 창업자 거주 공간도 조성한다. 옛 제주시청 부지 등 빈 공터를 활용해 휴게 공간이나 텃밭 등을 만들어 주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 사업으로는 제주 돌담 거리, 제주의 전설이 깃든 칠성골과 상청골, 창신골 등을 회복해 새로운 관광요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도시 재생 활성화 마중물 사업에 이어 주민들이 중심이 된 도시 재생 뉴딜사업으로도 500억 원을 쏟아붓고 있다.

6개 권역 중 서귀포시 도심권은 원도심 활력 증진 및 위상 강화, 문화예술과 연계한 도시기능 강화,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전략으로 삼아 중심 시가지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시 한경면과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과 대정읍 지역은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및 지역 활성화 등을 전략으로 해 일반 근린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