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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썸랩 Pick’ 금주의 커플 & 스토리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04일(金)
갈비 먹고 2차로 커피 대신 칼국수… 식탐 닮은 ‘비만계 송혜교·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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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메리드컴퍼니·웨딩디렉터 봉드 제공
■ 신기루·지성길 커플

“내 눈엔 송중기.”

오는 5일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우먼 신기루(38·본명 김현정·사진 왼쪽) 씨의 이야기다. 기루 씨는 지성길(39·오른쪽) 씨 체중이 100㎏을 넘는다는 얘기만 듣고도 만나기 전부터 호감이 생겼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체격이 작지 않다. 다만 이목구비가 뚜렷해 일부 팬들은 둘을 비만계 송중기·송혜교라 부른다고 한다. 기루 씨 눈에도 성길 씨는 송중기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 소개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기루 씨는 성길 씨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외모에 끌렸다고.

“오빠(성길)는 제 이상형 그 자체였어요. 제가 체격이 작은 편은 아니잖아요. 꼭 그 때문은 아니지만, 저만큼 체격이 큰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어요. 성격이나 취미 등 그 사람에 대해 잘 몰랐지만 만나보고 싶었어요. 믿기 어렵겠지만 오빠의 외모만 보고 사랑에 빠진 거죠.(웃음)”

첫 술자리 이후 기루 씨는 성길 씨를 불러냈다. 대개 ‘뭐 먹으러 가자’는 식이었다. 그렇게 한 달째 되던 날, 기루 씨는 성길 씨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다.

기루 씨와 달리 성길 씨는 신중했다. 기루 씨 고백에 성길 씨는 답하지 않고 얼버무렸다. 적지 않은 나이라 결혼과 연애를 따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기루 씨 나이는 서른 여섯, 성길 씨는 서른 일곱이었다.

하지만 성길 씨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기루 씨 고백 다음 날,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우리는 무슨 사이냐?”는 기루 씨 질문에 성길 씨는 “사귀는 사이”라고 답했다.

처음에 기루 씨가 성길 씨의 외모에 끌렸다면 이후 만나면 만날수록 자신과 같은 식탐(?!)에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보통 돼지갈비를 먹으면 카페를 가잖아요. 근데 오빠랑 저는 칼국수나 라면을 먹으러 가요. 2차 식사죠. 회전초밥집에서 둘이서 76접시를 먹기도 했어요.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먹게 되는 거 같아요. 또 피자에 소주를 마시는 남들과 조금 다른 식성까지 오빠와 저는 많이 닮았어요. 함께 잘 ‘먹을’ 수 있는 사람을 찾은 거죠.”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식사 중 처음 들었다고 한다. 기루 씨는 부대찌개를 먹던 중 자신에게 묻지도 않고 공기밥 2개를 추가하는 성길 씨 모습에 반했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오빠가) 알아서 제 공기밥을 추가로 시켜주더라고요.(웃음) 그때 처음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순간 오빠한테 ‘결혼하자’고 말했어요. 혼자 있을 때보다 같이 있을 때가 더 편하다고 느꼈거든요.”

또 기루 씨는 예비 신랑이 자신을 번쩍 업었을 때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기루 씨가 꿈꾸는 신혼도, 연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신메뉴를 공유하는 것. 다만 더 오래 이런 행복을 함께 누리기 위해 결혼 준비와 함께 건강 관리도 소홀치 않게 됐다. 아울러 결혼 준비 과정에서 기루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박나래·장도연·허안나·곽현화·이은형·양귀비, 다들 바쁜데 제 웨딩사진을 함께 찍기 위해 시간을 내줬어요. 갑자기 대화가 연말 시상식 느낌인가요?(웃음) 소중한 주변 사람에게, 저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생각했어요. 결혼으로 저도 성장한 거죠.”

sum-lab@naver.com

※해당 기사는 지난 한 주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커플 이야기를 보시려면 모바일 인터넷 창에 naver.me/love를 입력해 네이버 연애·결혼판을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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