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간 26만 명 방문…대박 행진 예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일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화천군 화천천이 산천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 하나인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이틀간 26만 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또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7일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5일 외국인 7137명을 비롯해 총 14만3869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개막일 방문보다 8500여 명이 많은 규모다. 이어 6일에는 12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개막 이틀간 26만여 명이 찾았다.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약 낚시터는 일주일 전 매진됐고, 현장 낚시터 역시 새벽부터 찾아온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1시간마다 운영되는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장에는 이색체험을 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겨울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한파가 이어지며 축제장 낚시터인 화천천 얼음두께가 30㎝ 안팎으로 얼어 그 어느 해보다 안전한 축제를 즐기기에 적합한 상태라는 것이 화천군의 설명이다.

인구 2만5000여 명의 화천군에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개막일 축제장 프로그램 수익은 지난해 대비 약 19.5% 증가한 2억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유료 관광객들에게 지급하는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도 2만6500여 장 이상 유통돼 지역 상인과 농업인들의 소득으로 이어졌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오는 27일까지 23일간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폐막일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