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 위한 AI, ‘LG씽큐’가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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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평 사장, 개막 기조연설

“도시전체에 새로운 생활방식”
일상서 누리는 기술혁신 강조

“인공지능(AI)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할 것 입니다.”

박일평(사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소비자가전쇼(CES) 개막 기조 연설을 했다. LG전자는 유럽 최대전자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이어 세계 최대 첨단기술 전시회인 CES까지 기조연설을 맡으며 AI 기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박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AI가 새로운 생활방식을 제시해 감동을 끊임없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0 여년 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의 발전으로 가사노동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정보기술(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데이터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지 노동’의 양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LG전자의 비전은 단순히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라이프스타일 혁신가(lifestyle innovator)’가 되는 것”이라며 “LG 씽큐를 통해 AI가 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말 처음 공개된 ‘LG 씽큐’는 LG전자의 독자적인 AI 브랜드다.

박 사장은 LG 씽큐가 추구하는 3가지 지향점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했다. 그는 “LG 씽큐는 사용자를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인간 삶과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고, ‘개방’을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과 사무실, 자동차를 넘어 도시 전체에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