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두 리버풀, 컵대회 64강전서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컵 64강전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64강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맨체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또 무릎을 꿇으며 시즌 첫 2연패를 남겼다.

리버풀의 FA컵 대진운은 나빴다. 대다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64강에서 3∼4부 리그 구단들과 만났지만 리버풀은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프턴과 격돌했다. 리버풀은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승 3무 1패(승점 54)로 1위에 올라있기에 64강 탈락은 예상하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은 8승 5무 8패(승점 29)로 9위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38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망을 어둡게 했다. 리버풀은 후반 6분 디보크 오리기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불과 4분 뒤 후벵 네베스에게 다시 실점했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