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본격 추진위한 조성사업 재원마련 나서

경기 고양시가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원 마련에 나섰다.

고양시는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비(2516억 원)를 마련하기 위해 고양도시관리공사가 750억 원의 현금 및 현물출자를 하고 500억 원(공공지원센터)의 특별회계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나머지 사업비 1266억 원은 토지를 매각·분양하는 수익금이나 공사채를 발행한 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가운데 경기도시공사가 65%를, 고양도시관리공사가 35%(2516억 원)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시는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만으로는 사업비를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자본금 확충을 위한 다양한 출자 방식을 고민해왔다.

이에 따라 고양도시관리공사는 750억 원의 재원 확보를 위해 우선 213억 원 규모의 장항동 업무 시설 부지를 현물출자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나머지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연도별로 전액 현금으로 출자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물 및 현금출자를 위해 2월 고양시의회에서 사전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안에 우선 300억 원을 현금출자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현금 및 현물에 대해서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출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법곳동 일원에 추진되는 80만 ㎡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고양=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