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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1일(金)
퍼팅 입스… 무릎 꿇은 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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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조던 스피스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 가 빗나가자 주저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다. EPA연합뉴스
- PGA 소니오픈 1R

3오버파…120위권 밖으로
긴 슬럼프에 실력발휘 못해
“심리적 문제보다 기술 문제
손감각 되찾는게 새해 목표”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26·미국)가 자신의 2019년 데뷔전 첫날부터 ‘입스’에 가까운 퍼팅 난조에 허덕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스피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의 수모를 겪으면서 1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스피스는 PGA투어 대세로 잡은 1993년 생 ‘황금세대’ 중에서도 선두주자였다.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 젠더 쇼플리,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 등과 동갑이다.

스피스는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2015년 5승을 거뒀고, 2017년에도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지난해 무관에 그쳤고, 지난 7일 끝난 시즌 챔피언만 초청되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참가하지 못했다.

스피스의 부진은 장점이던 ‘퍼팅’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 스피스는 퍼팅 능력을 나타내는 ‘스트로크 게인’(퍼팅 이득 타수) 부문에서 2017년 39위(0.339타)였지만 지난해 123위(-0.034타)에 그쳤고, 2018∼2019시즌엔 슬럼프가 깊어지고 있다. 스피스는 지난해 11월 초 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55위, 마야코바클래식에선 컷 탈락했다.

스피스는 두 달여 만에 출전했지만, 체면을 살리지 못했다. 스피스가 이날 기록한 퍼팅 이득 타수는 ‘-2.863타’로 참가자 중 최하위다. 그린에서 그만큼 타수를 잃은 것. 스피스는 파온을 해놓고도 7번 홀(파3)에서 1.2m 버디를 성공시켰을 뿐, 대부분 2퍼트였다. 그린을 놓쳤을 때도 2퍼트가 속출, 타수를 잃었다.

스피스는 최근 전담코치인 호주 출신 카메론 맥코믹과 집중적으로 퍼팅을 점검했지만, 여전히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스피스는 “심리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기술적인 게 더 많다”며 “기술적인 부분을 손볼 필요가 있기에 손 감각을 되찾는 게 새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한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코치였던 유명 교습가 행크 헤이니는 “스피스가 마치 퍼팅 입스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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