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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1일(金)
준비된 ‘세트피스’로 밀집수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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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풀기는 재미있게…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봉을 활용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내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戰

프리킥·코너킥 효과적 활용
약속된 공격으로 골 노려야
황인범 전담키커로 나설 듯
수비수도 적극적 공격 가담

벤투 “주도권 잡아 다득점
2승으로 아시안컵 16강 갈것”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이기고 11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경기에서 중국이 필리핀을 꺾으면 대표팀과 중국은 2승으로 조 2위를 확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대표팀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키르기스스탄(91위)보다 38계단 높다. 물론 안심할 순 없다. 키르기스스탄은 일단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도 필리핀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키르기스스탄이 필리핀처럼 밀집수비 전술로 나오면 공간을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 개인기 역시 발휘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세트피스 의존도를 높이는 게 효과적.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공격 패턴으로 골을 노리는 게 밀집수비, 두꺼운 수비망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 23세 이하가 출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고전했고, 코너킥 기회를 살려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코너킥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인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햄스트링을, 킥이 정확한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발가락을 다쳤다. 이에 따라 황인범(대전 시티즌)과 정우영(알사드)이 전담 키커로 나설 전망이다. 황인범은 특히 세밀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성용, 이재성과 달리 노출이 덜 됐기에 허를 찌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비수들은 장신이다. 따라서 키 190㎝인 김민재(전북 현대), 그리고 위치선정이 뛰어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184㎝) 등 대표팀 수비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적극 가담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민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에도 신경 쓰겠다”면서 “물론 수비수로서 실수하지 않고, 실점하지 않고 승리하는 게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승리를 장담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오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겠다”면서 “키르기스스탄의 수비가 까다롭기에 쉽지 않겠지만, 공격적인 전술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은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수비라인을 밑으로 내렸지만,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전방압박을 펼쳤다”면서 “두 가지 경우에 모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이재성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건 물론 부담이 된다. 벤투 감독은 “(부상자들로 인해) 선발출전 명단에 변화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전술 콘셉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볼 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잡고,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키르기스탄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했고, 한국과의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알렉산드르 크레스티닌 키르기스스탄 감독은 “한국의 전력과 전술을 꼼꼼하게 분석했다”면서 “한국 수비진의 약점을 파악했고, 파고들겠다”고 장담했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한국은 1차전에서 맞붙었던 중국과는 다른 팀”이라면서 “그래서 베스트 11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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