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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1일(金)
‘1명당 1000만원’ 불법 이민중계… 美-멕시코 갱단 검은카르텔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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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지대서 마약거래 등 기승

미·멕시코 국경장벽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간 갈등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텍사스주 범죄조직과 멕시코 카르텔 간 유착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을 강조하며 장벽 설치를 밀어붙이는 것도 이들 범죄조직의 세력 확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서 텍사스주에만 모두 11개 범죄조직에 10만 명의 조직원이 있으며 이들이 복수의 멕시코 마약카르텔과 연계돼 마약밀매를 비롯해 불법 이민 중계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DEA는 멕시코와 연계된 범죄조직들이 텍사스주의 미·멕시코 국경을 통해 마약을 들여온 뒤 미국 전역으로 유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 카르텔이 미국 내 범죄조직과 연계해 밀입국 중계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온두라스에서 시작된 이민자 행렬(캐러밴)은 이들에게 좋은 돈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국토안보부(DHS) 발표를 근거로 “10년 전 멕시코 카르텔은 밀입국자 1명당 1000~3000달러(약 110만~330만 원)를 받았지만 최근 미국의 국경 단속이 강화되면서 1인당 9000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는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밀입국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국경장벽 설치와 맞물려 멕시코 당국은 군대를 동원한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치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은 새해 첫 대국민담화에서 군부대를 치안유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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