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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1일(金)
文, 15일 재계와 간담회… 경제 ‘마이웨이’에 ‘부담회’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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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기업·30대 중견 포함
지역 商議 등 120명가량 초청
향후‘타운홀미팅’형식도 고려
노영민·이해찬도 ‘면담’ 추진

당정청, 재계 스킨십 강화 불구
소주성·공정경제 고수 뜻 확고
전격조치없인 투자압박 될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20대 대기업, 30대 중견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문화일보 1월 3일자 1·5면 참조)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재계와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당·정·청이 모두 대기업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지만,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재계에 부담만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대기업, 중견기업, 지역 상공회의소 간담회 초청 대상과 날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은 12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2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중견기업과 함께 지역 상공회의소 초청 대상자도 70명 정도 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많은 인사를 함께 만나고 앞으로 소규모로 그룹을 지어 후속 모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타운홀 미팅 형식의 모임을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성격의 모임”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여당도 재계와의 만남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총리에 이어 이 대표도 조만간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실장과 재계와의 간담회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 실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산업 정책에 대해 밝고, 산업계 인사들과 충분히 교류도 할 수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 앞서 노 실장을 임명한 이후에는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당·정·청 소통 강화 노력에도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등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향적인 조치 없는 소통 강화는 투자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현대자동차 생산 라인을 국내에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15일 간담회도 참석자가 많아 실질적으로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mail 김병채 기자 / 정치부  김병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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