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주택’ 수주 경쟁… “시장 선점” 중견사 16곳 신청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린 친환경 주택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사업’이 본격화 하면서 건설사들의 선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앞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 데다 선점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사들에 따르면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은 올해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사업을 본격 발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올해 경기 화성시 동탄 택지개발사업지구,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등 3곳 7개 블록에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건설사업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성 동탄지구는 4개 블록,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개 블록,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는 1개 블록이다.

LH가 이들 지구의 제로에너지 주택사업을 위해 최근 참여 희망 건설사를 접수한 결과,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등 16곳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오는 2월 건설사로부터 사업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3월 중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는 이들 사업에 부동산투자회사(REITs)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도 올해 서울 강동구‘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2블록에서 제로에너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입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2블록은 900가구 내외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