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포츠맨 머리 영입”… MLB사무국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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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1라운드 지명에도
NFL 신인드래프트 참가할 듯
고위층, 빅리그로 오라고 설득

만능 스포츠맨 카일러 머리(22·사진)를 영입하기 위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 그리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오전(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클랜드 구단과 머리의 미팅에 마케팅 담당 임원진을 파견했다. 머리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구단의 지명을 받았지만,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뜻을 드러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머리는 지난해 미국대학풋볼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았으며 오는 4월 열리는 NF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 이 때문에 1라운드 지명권을 날리게 될 위기로 몰린 오클랜드 구단은 빌리 빈 야구운영 부문 부회장과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등 고위층이 머리를 직접 만나 설득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마케팅 임원진까지 합세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마케팅 임원진은 머리가 경기장 밖에서 얼마나 잠재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