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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5일(火)
AR·VR 접목 ‘킬러 콘텐츠’ 개발 경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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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첨단기술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9’ 사우스관에서 관람객들이 증강현실(A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하고 있다.

- ‘CES 2019’서 이통사마다 새 프로그램 선보여

SKT, SM과 뮤직콘텐츠 협업
에브리싱VR·홀로박스 등 공개
K-팝 스타와 함께 댄싱 경험

LGU+,구글과 VR 공동 제작
스타들 일상·숙소·투어등 기획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 계획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첨단기술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9’ 센트럴관 내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부스. 50명가량의 관람객이 댄서의 움직임에 따라 ‘로봇 DJ’와 실제 활동하는 DJ의 협연을 보며 작은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SM의 뮤직 콘텐츠 역량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이었다. 관람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신기술이 펼쳐내는 새로운 형태의 미니 콘서트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었다.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AR·VR 콘텐츠가 이곳에서는 ‘대세’였다.

이 부스에서는 나의 아바타가 친구나 K-팝 스타와 춤과 노래를 함께 즐기는 ‘에브리싱 VR’와 ‘댄싱 VR’도 공개됐다. 또 AI 기능이 탑재된 홈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에브리싱 스피커’,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과 AI 플랫폼 ‘누구(NUGU)’가 결합돼 3D 캐릭터 AI와 소통하는 ‘홀로박스’, 가상현실 환경에서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에브리싱 X 소셜 VR’ 등이 쉴 새 없이 시연됐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0일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9’ 센트럴관의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공동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Everysing X social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 나라 업체들도 AR·VR 콘텐츠 개발에 분주하다. 주로 AR·VR를 게임에 접목하는 사례가 많았다. CES 사우스관에는 AR·VR 콘텐츠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넘쳐났다. VR 업체 ‘더 싸이코’가 마련한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미로와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전투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스케일1포탈’의 부스에서도 사람들이 전신을 활용해 VR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게임을 즐긴 20대 제임스 정 씨는 “다른 사람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니 우스꽝스러웠는데, 내가 해보니 너무 실감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 같은 흐름을 포착, 본격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개막에 앞서 미디어 콘텐츠 대전을 물밑에서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SM과 협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아직은 체감하기 어려운 5G 이동통신의 뚜렷한 변화가 ‘동영상 콘텐츠’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미디어 콘텐츠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결국 5G의 잠재력은 TV에서 느낄 수 있는 미디어를 휴대기기로 넣는 과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분주하다. LG유플러스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 제작에 전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다른 것은 몰라도 VR·AR 분야에서 1등 사업자가 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 회사는 K-팝 콘텐츠에 공을 들인다.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 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 투어 △스타의 프라이빗 공간 엿보기 등이 제작된다. VR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 전용 플랫폼과 구글의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된다. KT 역시 조용히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의 성패는 결국 동영상 콘텐츠에 달렸다는 예상이 대부분”이라며 “그중에서 AR·VR가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mail 손기은 기자 / 편집국 국장석  손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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