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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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흑인 차별 논란 원인
온라인서 “거부해야” 청원

인기밴드 마룬5(사진)가 오는 2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츠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3회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를 장식한다.

14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룬5는 래퍼 트래비스 스콧, 빅보이와 함께 공연한다.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은 당대 최고의 팝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공연은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마룬5의 하프타임 공연은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리한나와 카르디 B 등이 공연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둘이 공연을 거부한 이유는 NFL의 무릎꿇기를 촉발한 흑인 차별 때문이다. 마룬5 역시 슈퍼볼 공연을 거부해야 한다는 질책이 나오고 있다. ‘마룬5의 하프타임 공연을 제고하라’는 온라인 청원에 8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2016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자 항의 표시로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NFL 구단들은 캐퍼닉에게 등을 돌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연주 때 기립하지 않는 NFL 선수들은 해고해야 마땅하다는 등 비난했다.

한편 50센트, 니키 미나지, 카르디 B 등이 마룬5와 함께 공연할 게스트로 꼽혔지만 몇몇은 무릎꿇기에 대한 차별을 이유로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