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原電 장기정비계약 등 논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 전시장(ADNEC) A310에서 술탄 알자베르 UAE 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 석유공사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 성윤모 산업부장관 UAE 방문

칼둔 만나 전과정 협력 논의
“조만간 무함마드 왕세제 방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장기정비계약 및 UAE와의 중동 원전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해 논의했다.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UAE를 방문했다. 성 장관은 13일 칼둔 청장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후속조치 성과를 점검하고, 바라카 원전 등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성 장관은 “이번 방문에 무역·투자·에너지·산업·플랜트 등 관련 기관들이 다수 동행한 점은 한국이 UAE와의 협력에 거는 기대와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칼둔 청장은 “무함마드 왕세제의 방한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며 “이를 또 다른 계기로 삼아 양국 간 경제·교역관계를 증진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성 장관은 이어 바라카 원전의 건설, 운영, 정비 등 전주기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고 최근 협상이 진행 중인 장기정비계약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칼둔 청장 역시 안전한 원전 운영에 있어 전주기 원전협력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성 장관과 칼둔 청장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 내 최고위급 인사로서는 최초로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을 공유하며 바라카 원전협력을 토대로 사우디 등 걸프지역의 원전 도입국을 대상으로 한·UAE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성 장관은 14일 UAE를 방문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한·사우디 비전 2030 경제협력’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성 장관은 사우디와의 원전협력도 사우디의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는 데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