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해외로… 첫 행선지는 ‘다낭’

‘신라 모노그램’ 새브랜드 선봬
2021년엔 美 실리콘밸리 개척

신라호텔이 올해 말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신라호텔은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도 선보인다.

신라호텔은 올해 말을 목표로 베트남 중부 다낭에 지상 9층에 300여 객실을 갖춘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 호텔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베트남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자리 잡았으며,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모든 경영을 신라호텔이 책임진 형태로는 첫 해외 진출 사례다.

신라호텔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서비스(객실, 식음, 피트니스/풀, 스파, 연회, 호텔 내외부 특별 액티비티 등)를 경험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더 신라, The Shilla)’의 품격과 가치에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고급 호텔로, 세심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신라호텔은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The Shilla)’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격대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Shilla Stay)’ 등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

신라호텔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1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 객실 규모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호텔은 이와 함께 위탁경영 방식의 해외진출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국내 최고 호텔을 운영해온 운영역량과 신라스테이를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성과,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중국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 경험 등을 글로벌 호텔산업 투자사들이 인정해 위탁경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