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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9년 01월 15일(火)
“방사능 무조건 위험 오해… 감정적 동요 차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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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괴담’ 검증 우수논문상 받은 홍우성 씨

“일본산 젤리 방사선 검출 소문
바나나보다 검출량 적었다”


대학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학부생이 인터넷 등에서 막연하게 떠도는 ‘방사능 괴담’을 연구, 검증해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그는 블로그 등을 통해 그 ‘실체’를 쉽게 풀어주는 작업도 시도하고 있다.

오는 2월 세종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는 홍우성(26·사진) 씨는 15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인터넷에 유명 일본산 젤리에서 방사선이 검출돼 위험하다는 막연한 괴담이 떠도는 것을 보고 실험을 해보게 됐다”며 “그러나 전혀 근거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 씨가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고 쓴 ‘일본산 젤리 등 방사능 괴담, 무엇이 진실인가’ 논문은 지난해 10월 열린 ‘2018년도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력 학생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그는 논문과는 별도로 지난해 여름부터는 방사능 관련 괴담이 과연 ‘팩트’인지 여부를 검증하고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풀이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홍 씨는 “괴담에 나오는 일본산 젤리의 방사선을 측정해 바나나, 아보카도, 소금 등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비교한 결과, 바나나에서 검출된 것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산 젤리에서는 어떠한 방사성 오염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는 마치 강원도에서 생산된 신발에서 감자 냄새가 난다고 얘기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비유했다.

홍 씨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감정적인 동요가 일어나지 않게끔 막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특정 물질에서 방사선이 나오는지 측정하려면 배경 방사선을 차단하는 게 기본인데 사람들이 이런 과정 없이 측정기에서 소기가 나면 무조건 방사능 위험물질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방사성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홍 씨는 탈원전 논란에 대해서는 “방사능이나 원자력발전 모두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노력이 있는데 무작정 없애려고만 접근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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